넷플릭스로부터 불어온 Over-The-Top(OTT) 서비스는 왓챠, 애플TV, 디즈니+ 등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부모님 댁에 LG 나노LED TV를 놓은 후부터는 별도의 샤오미TV나 셋톱박스 같은 장치 없이 TV에서 바로 OTT를 이용할 수 있어서 더 편리해졌습니다. 삼성 등에서 나온 스마트TV도 마찬가지이겠지요.
- 다만, 기능이 많다 보니 TV리모콘을 조작하는데 어려움을 겪으시지요. 특히, 외부입력을 바꾼다든지, 셋톱박스와 TV내장 튜너의 전환이라든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 가끔 전화 옵니다.
- 다행히 Netflix버튼이 있고, 왓챠는 Movie버튼을 누르면 되는 상태라 그나마...
- 넷플릭스의 유저 인터페이스도 좌측의 메뉴라든지 사실 조금 낯선 부분이 있어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넷플릭스나 왓챠에 영화와 드라마가 차고 넘치지만, 어떤 것을 보느냐는 또 다른 어려움입니다. 젊은 사람들처럼 웹에서 검색해서 재미있는 영화화 드라마를 찾는 것이 아니니까요.
- 연세가 80이 넘어가면 보고, 듣고, 이해하는 능력도 저하되므로 난해한 드라마나 영화는 흥미를 쉽게 잃게 합니다.
- 간혹 코드가 맞는 영화나 드라마를 찾기는 하는데 가물(뭄)에 콩 나듯 합니다.
- 그러다 보면 TV 채널 무한 돌리듯 시큰둥하게 되는 것이지요.
무협에 그다지 관심은 없으나 옛날에 천룡팔부나 신조협려를 재밌게 봤었던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케이블TV를 볼 때 중국드라마 채널이 나와도 '뭥미...'하거나 '포청천' 정도만 익숙하게 느껴지는데, 어쩌다가 TV에 틀어져 있는 중국드라마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에 있는 '금수미앙'인데요, 무려 5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로하신 부모님도 계속 집중해서 볼 수 있는 탄탄한 이야기와 연출, 좋은 화질과 감미로운 OST등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
중국드라마의 수준이 이 정도로 발전했구나라는 감탄을 했고, 넷플릭스에서는 몇 개 밖에 없으므로 그 후에는 주로 왓챠에서 중국드라마를 골라서 보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추천된 것들 위주로 보다 보니까 어느새 50여편!이나 보게 되었고 보다가 중단한 3~4편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무난하였습니다. 좀 지루한 에피소드들이 있기는 합니다.
- 이제는 샘물(?)이 말라가고 있어서 여주인공이 출연한 드라마를 거꾸로 찾아서 보기도 합니다.
중국드라마의 장점이라면,
- 기원전 춘추전국시대로부터 청나라까지 다양한 이야기 거리로 흥미롭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내용 포함...
- 같이 보기 애매한 19금 장면이 거의 없다. 미국/스페인 등 드라마는 우리 정서로 이해하기 어려운 타이밍에 19금이 나오니...
- 가끔 피 튀기기도 하지만 크게 잔인한 장면은 드물게 나오는 편이다.
- 공통점이 있는 동양문화권이다보니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하게 된다.
- 무협물, 신선이 나오는 선협물, 정통 사극 등을 번갈아 골라서 보면 덜 지루하다. 특히 선협물은 현실 도피용으로 제격이지요.
중국드라마의 단점이라면,
- 가끔은 중국 자체의 국뽕의 향기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크게 정치적인 색깔은 느끼기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방송 심의를 통과하려면... 그리고, 옛날 이야기에 공산당이 낄 부분은 없겠지요. 다만, 세상 모든 것이 중국에서 만들어졌다는 느낌으로 현대의 물건/음식을 과거에 가져다 붙이기도 합니다.
- 물론, 역사적으로 동북공정 등의 문제로 논란이 되는 드라마나 드라마 작가가 몇몇 있긴 합니다. 그런 것은 거르면 되겠습니다.
- 최근 몇 년 간 제작된 드라마가 아닌 경우 CG가 좀 어설퍼서 집중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뱀이 뱀 같지 않다든지...
- 절제력이 부족하거나 호기심이 넘치는 경우 밤을 새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가장 근래에 본 것은 '금의지하'인데, 여주인공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현대 드라마도 찾아서 보고 있습니다.
- 드라마 소개 참고 - 호리적하천(狐狸的夏天)
결론적으로는 최근 몇 년 간 만들어진 중국드라마는 수준이 상당히 높아져 있어서 어르신들이 보시기에도 나쁘지 않으므로 왓챠 등의 OTT서비스를 가입하여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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