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연길두만강지역 국제투자무역박람회 여행, 산행

일본에서 2009년에 해본 후 오래 간만에 전시회에 참가(참관X)해보았습니다. 연길이 큰 도시이기는 하지만 지역 박람회라서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었습니다. 

중국이 많이 발전했지만 연길의 느낌은 86 아시안 게임 이전의 한국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개발 장면을 보면 앞으로도 빠른 변화가 예상이 됩니다. 

화면의 27인치 모니터는 미리 ATA Carnet(까르네 통관)를(을) 준비하지 않아 입국 시 좀 골탕을 먹었습니다. 인보이스와 패킹리스트가 있었으나 연길(옌지)공항의 세관은 막무가내로 놓고 가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결국 500원(중국위안)을 냈고, 2,000원의 보증금까지 걸고 물건을 밤에 찾았습니다.(그나마 현지인이 도와준 것인데도...) 

연길시에는 절반 이상이 우리 동포들이 살고 있다고 하고, 우리 말을 하는 사람을 자주 많이 만나서 좋았습니다. 다만, 택시를 타거나 백화점의 계산대에는 대부분 한족이 있고 대부분 영어를 모르는 관계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연길국제호텔을 궈지판디엔이라고 하지 않으면 알아듣지 못한다는... 

연길에서 가장 좋다는 국제호텔 뒤편 18층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밤이 된 후~~~

이번에 전시한 FreshTag 무선 온습도 센서입니다. 개발이 거의 완료 단계에 있는데, 연길 지역의 기자 3명과 음성 인터뷰를 했고, 중국 진출 시 투자하겠다는 사람, 자신의 시설에 바로 설치할 수 있냐는 사람 등 다양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둘째날 갔던 유경호텔은 맛있는 김치와 더불어 평양 출신의 실력파 가수들의 노래로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꽤 비싸다는데 그래도 갈만하다는... 

백두산은 새벽 4:30분에 출발하여 10시쯤 도착한 것 같습니다. 가는 도중 보니 거의 모든 곳이 신축 건물을 마무리하고 있어서, 내년에는 이곳 근방에서 숙박하는 코스가 개발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연길시에서 오는 당일 코스는 차 타느라 너무 힘들고 천지를 40분간 감상하는 황당한 여행은 격이 떨어지는 거 같습니다. 사진은 주차 후 첫번째 이동에 쓰이는 셔틀버스입니다. 저 버스에서 내린 후에는 벤츠의 봉고(일전의 쌍용 이스타나처럼 생김)에 10명씩 타고 죽음의 질주(?)를 20분간 하며 가파른 길을 올라갑니다. 전에는 비포장에 지프였다니 나아지긴 했지만, 안전이 중요한데 걱정이 많이 되네요... 안전벨트가 없다는... 158번까지 차 번호를 봤으니 거의 200대의 봉고가 가파른 길을 떼지어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한손으로 운전하며 내려오는데 할말을 잃었지요^^ 

10번오면 3번만 볼 수 있다는 안개가 없는 천지... 아침에 비가 왔지만 가는 도중 높이 나는 새들이 많아서 기대를 했는데 다행히 전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내려갈 때는 안개가 자욱... 

아쉽게도 시간관계상 우측 봉우리 쪽은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토요일이라 사람이 너무 많았고 중국인들이 단체여행을 와서 거의 아수라장이었다는... 

장백폭포 쪽에 가니 날씨가 좋아지네요. 

IT관련해서 많은 업체가 갈 정도는 아직 되지 않지만, 사실 연길이 중국으로 진출하기 위한 IT산업의 전초기지로 유리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말을 하는  동포가 많이 산다는 것이 특히 좋은 점이고, 비행기로 2시간30분 거리라서 다니기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앞으로 백두산이 더 개발된다면 우리 관광객들도 늘어날 것 같구요. 인건비가 우리의 1/3가량이라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아직 공산당 시절의 관료주의가 남아있는 불친절한 분위기와 인간 관계를 중요시하는 중국인의 특성이 있으므로 현지에 인맥이 많은 현지 도우미가 없이 일하기는 힘들거 같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IT는 똘똘한 친구가 중요한데 이러한 친구들은 보통 대도시로 가버린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쉽게만 생각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끝으로 혹시 연길을 처음 간다면,,, 

1) 중국건설은행에서 환전이 가능합니다. 절대 중국광대은행엔 가지 마시길^^ CCB 중국건설은행은 국제호텔 근방에 있었는데 들어갔는데 안내해주는 남직원이 한국말을 해서 좋더군요. 여권 복사하고,,,  

2) 국제호텔에는 유선랜만 되니 무선라우터를 가져가야할 것 같습니다. IP대역이 192.168.0.xxx가 기본이라면 192.168.100.xxx등 다른 대역으로 DHCP를 설정하여야 합니다. 전기는 220V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연길공항에서 선불USIM파는 곳이 없어 보였는데, 한국으로 출국할 때 보니 그 쪽에 통신매장이 있었습니다. 로밍 통화료가 워낙 비싸고 100MB라도 데이터가 있는게 편하므로,,, 사용법은 안알아봤지만 차이나모바일의 WiFi는 자주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참고로 iPhone4를 가져갔는데 대체로 차이나 유니콤(중국연통?)이 차이나 모바일보다 훨씬 많이 연결되었습니다. 

4) 택시는 10에 9이 한족이라서 영어가 불통입니다. 가고 싶은 곳의 중국 발음을 외워서 가거나 종이에 적어 가야 편합니다. 

5) 서시장은 재래시장인데 주욱 훑어보기 좋았고, 백화(연길백화상점?)의 지하에서 술 등을 구입했습니다. 여기도 한국말과 영어가 안통한다는... 급하면 주변에서 우리 동포를 찾아야겠지요?

6) 연길에는 편의점이 없으므로(못봤음) 적당한 현금을 갖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백화점에도 신용카드 승인이 계속 거절되어 결국 현금을 냈습니다(4자리가 아니라 6자리라 앞에 00을 붙여야 한다는 말도 있는데 실험은 못했습니다.)  

7)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중국인들은 천천히 걷고 차들은 사람이 있어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습니다... 괜히 뛴다면 더 위험할 수도 있을 거 같네요. 한눈을 팔거나 귀에 이어폰을 끼고 걷는다면 목숨을 내놓아야할 거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8) 제가 경험한 바로는 중국 호텔에서 접속 시 구글,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이 동작이 안되었습니다. 카톡은 채팅은 되고 있으나 다른 기능이 안된다고 하고,,, 집에 IPTIME공유기가 있다면 미리 VPN서버로 세팅을 해놓고 중국에 가서 VPN접속을 하여야할 것 같습니다. IPTIME은 DDNS도 지원하므로 IP주소를 외우지 않고도 이용하니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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