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의 인이어 이어폰이 보급형 모니터용인 Sony MDR-EX310SL입니다. 구글링하다가 몇몇 평이 좋길래 구입했습니다. 4만원 초반대로...
그동안 특별히 이어폰을 사지 않고 십여년 전 쯤에 번들로 받은 소니 이어폰(상단)을 쓰고 있었습니다. 저음이 약간 보강된 정도인데, 그래도 꽤 좋은 이어폰이었지요.
우측의 작은 인이어 이어폰은 "인이어는 도저히 쓸 수 없는 이어폰이구나!"라는 선입견을 심어준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번들 이어폰입니다. 그나마 완소! 소니에릭슨의 블루투스 MW600의 번들 이이폰보다는 낫지만...
어떨 때에는 유선으로 듣고 싶은데 소니 번들 이어폰도 매우 짧기 때문에 불편했었지요. EX310SL은 적당한 60센티의 길이이고 별도의 연장선도 들어있으므로, 여러 가지 면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 사실 MW600과 같이 목에 걸어보니 길다는 느낌은 드네요...
박스에 "monitor"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저는 모니터용 헤드폰은 써본 일은 없으니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에이징이나 해볼 겸 Sony MD에 브람스 교향곡 4번을 걸어주었는데 귀에 꼽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인이어인데도 소리가 날라가는 느낌이 없이 깔끔하네요.
곧바로 기존에 사용하던 소니 이어폰을 꼽는 순간, 소리는 역시 괜찮지만 베이스가 강조되었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듣는 음악이 주로 클래식 혹은 소녀시대이니 베이스는 그리 필요하지 않지요. 사실은 밀폐형 헤드폰(젠하이저 MD497과 PX200을 갖고 있습니다.)을 써야겠지만, 갖고 다니기엔 부담스럽기 때문에...
역시나 진동판은 무조건 크고 봐야한다는 진리를 되새겨준 MDR-EX310SL이었습니다. 귀에 꼽아보니까 부담스럽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여러 이어폰을 써본 경험은 없지만 이 정도의 소리를 내주다니, 제 기대를 넘어서서 기분이 좋습니다.
P.S.귀구멍에 들어가는 부위는 크기 별로 교체 가능한 것(이어버드라고 부르네요)이 들어있는데, 노이즈 차폐용 3가지에서 가장 큰 것을 사용해보니 밀착이 잘 되어서 소리가 더 좋게 들렸습니다.
좀 더 자세한 다른 분의 리뷰는 구글링하면 나오지만 링크를 걸어놓습니다. http://www.gameshot.net/common/con_view.php?code=GA4cfc9a85314d3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