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A 리빙 스테레오 Living Stereo 음악


RCA 리빙 스테레오 박스세트


RCA Living Stereo | 2010년 05월

 

몇년 전에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미국)를 드나들다가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그 옛날 스테레오가 나온 후 거의 초창기였을 때의 녹음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맑고 잘 분리된 음들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몇 곡을 구입해서 아이폰3GS로 듣곤 했지요. 

감히 이 박스세트를 살 생각은 못하고 있었는데, 형님이 구입하신 것을 빌려서 몇 달에 걸쳐서 대부분 한번 씩은 들어보았습니다. 

YES24의 제품 리뷰에도 나오듯이 꽤 괜찮은 것들이 들어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잘 듣지 않던 음악 몇 개를 발견했습니다. 

특히, 아래의 음반에서는 브람스를 제외하고는 잘 몰랐던 곡인데 너무나 좋더군요.(물론, 60개는 SACD가 아닙니다^^) 도서관에서 책 볼 때 혹은 일할 때 배경음악으로 틀어주고 있습니다. 


바흐 : 2대의 바이올린 협주곡 / 모차르트 :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 브람스 : 더블 협주곡 (SACD)

Gregor Piatigorsky 연주/Jascha Heifetz 연주/Alfred Wallenstein 지휘/Izler Solomon 지휘
SonyMusic | 2007년 01월

 

어렸을 때(고딩, 대딩)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을 좋아했었는데, 뮌시의 연주가 좋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몇 년 전에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에서 구입했었지요.


베를리오즈 : 환상 교향곡 - 샤를 뮌시 (SACD)

Boston Symphony Orchestra 오케스트라/Charles Munch 지휘
SonyMusic | 2008년 03월

 

역시 뮌시인데, 멘델스존 교향곡5번 Reformation은 4번 Italian과는 달리 들어본 기억이 없었는데, 특히 4악장의 주제는 어디에선지 아직 못찾았지만, 바흐의 마태수난곡 21번째 곡과 유사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계속 들어보니까 1~4악장이 다 괜찮네요. 


멘델스존 : 교향곡 4,5번, 8중주 - BSO/뮌시(SACD)

Boston Symphony Orchestra 오케스트라/Charles Munch 지휘
SonyMusic | 2008년 03월


그러고 보니 또 뮌시(쉬?)네요^^ 역시 잘 들어보지 않았던 9번 The Great. 특히 어릴 적에 좋아했던 미완성 교향곡을 들으며, 아니 이 정도의 곡을 쓰면서 왜 다른 교향곡은 유명한게 없을까? 했던 기억이 납니다. 9번 교향곡을 이제 몇 십번 들은 거 같은데, 가끔씩 듣고 싶은 생각이 나는 것을 보니, 역시 그 실력이 어디 간 건 아닌가봅니다. 

 


나중에 여유가 나면 한 박스 보유하고 있어야할 듯합니다. 리빙스테레오 시리즈가 당시 RCA에서 앞선 스테레오 녹음 기술로 좋은 음반을 녹음한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분들께 경의를 표하며^^ 

클래식 음악들은 대부분 짧은 노래와 달리 익숙해지려면 여러 번 반복해서 들어야한다는 높은 장벽이 있습니다. 중학교 때 쯤,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 테잎을 받고, 이틀 내로 열 몇 번 듣고 "좋다.~"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클래식 음악 중에도 한번에 딱 와닿는 곡이 없는 것은 아니지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대학교 다닐 때 음악감상실에 설치된 인켈 오디오에 바하 마태수난곡 CD를 빌려서 넣었을 때였죠. 십 몇 분인가 지속되는 첫번째 곡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었습니다. 아마 칼 리히터의 지휘였을 거 같습니다. 

어쨌든, 책이든 음반이든 뭐든 "전질"로 구입하는 것은 대부분 좋지 않은 결과로 끝날 때가 많습니다. 괜히 돈만 쓰고 책장에서 여생을 보내게 되지요. 비록 저의 음악적 취향이 교향곡/협주곡 위주이고 고르다보니 하이페츠와 뮌시의 것으로 끝내긴 했지만, 아마 다른 장르의 곡들도 괜찮은 게 많을 거로 추측됩니다(다른 이들도 추천하는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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