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밍 인 코드 - 3년 간 관찰한 방황하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관하여 책을 읽자

드리밍 인 코드
스콧 로젠버그 저 | 에이콘출판사 | 2009년 01월

드리밍 인 코드(Dreaming in code)를 읽게 된 것은 도서관에서 스티브 맥코넬의 책을 찾아보다가 빚어진 우연이었습니다.

꺼내어 읽어보니 로터스 1-2-3와 같이 전설적인 개발자가 야심차게 시작한 챈들러프로젝트의 3년 간의 기록이었습니다.

저도 1990년대에 프로그래머였지만 2000년 대에 들어선 이후 GPS엔지니어와 프로젝트 매니저로 시간을 보내며,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는 소프트웨어 신기술과 공학에는 소홀했었습니다.

심지어 지난 달에 서점에 가서 루비온레일스라는 책 제목을 보며, "뭥미?"했으니 말 다했... ㅜㅜ

아직 챈들러프로젝트(약25명이 3년 가량 개발했는데, 그 중 많은 시간을 허송세월...)의 결과를 확인해보지 않았지만(이 책은 2007년까지를 다룸), 스티브 맥코넬의 책에서 봄 직한 실수들이 실제로 벌어지는 모습을 보며, 최고의 프로그래머가 모여도 늦어지고 방황하는 프로젝트도 있구나 하며 놀랐습니다. -> 이런 경우에 대비해서 스티브 맥코넬의 책들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생존전략"과 같은...

프로젝트의 방황기를 284페이지까지 읽느라 자못 힘들어할 무렵, 느닷없이 개발방법론, 공학가와 예술가라는 두 개의 챕터가 잠을 깨웠습니다. 이 책은 이 부분만 따로 떼어도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단편적으로만 듣고 있던 소프트웨어 관련 유명인과 저서, 기술 등이 하나의 주제로 모아져서 흥미를 주었고, 더 많은 서적을 보아야겠다는 의지를 심어주었습니다.

나이 들어서 프로그래밍에 손 떼고 싶지 않다면 코딩알고리즘 이외의 지식들을 습득해야 방황도 피하고 생존도 가능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저 자신도 소프트웨어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하면서도 마땅히 창업이나 혹은 가야할 회사를 찾지 못하는 것은 그러한 배경지식의 부족과도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이 책은 소프트웨어 관련 개발자와 매니저, 임원 모두에게 권할만한 가치가 있으며, 400여페이지가 넘으므로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필요한 부분만 읽어도 되겠습니다.

덧. 이들이 개발한 챈들러는 직장생활을 오래하면서 업무에 딱 맞는 프로그램이 없음을 아쉬어하던 기억에 비추어 보면, 아이디어와 비전은 괜찮았다는 생각입니다. 설치는 했고 좀 더 써봐야 알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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