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교향악단 멘델스존 바이올린협주곡과 브람스 교향곡 1번 음악

대학교 다닐 때, 콘서트홀에 간 후 정말 오래 간만에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습니다. 클래식 애호가 맞음? ㅎㅎ

일전에 케이블TV에서 김대진지휘자와 연주하는 것을 보았는데 기억에 남기도 하였고, 선곡도 잘 아는 곡들이라서 급예매하게 되었습니다. 

첫곡은 국내 작곡가의 Gil이라는 곡이었는데, 한번 들어서 잘 모르겠고... 곡 자체는 괜찮아보였습니다.

두번째 곡은 1987년에 독일에서 태어났다는 김수연씨의 바이올린으로 멘델스존의 협주곡을 들었습니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매우 아름다운 곡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적인 느낌이 난다는 이유로 제게는 신선함이 약간 떨어지긴 하지만, 연주는 나무랄데가 없이 좋았습니다. 팬이 정말 많아서 커튼콜을 한 예닐곱번까지 하였다는...

세번째 곡은, 제가 좋아하는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이었습니다. 늘 오디오나 헤드폰으로만 듣다가 은은히 울려퍼지는 곡을 2층에서 감상하니 좋더군요. 

사실 옛날에는 국내 교향악단에 대한 평가가 그다지 좋지 않은 경향이 있었는데, 요즘은 많이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이야기는 듣고 있었습닏다. 케이블TV에서 녹화 중계해주는 국내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었을 때에도 거부감이 없이 빠져들었지요. 사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독주가가 넘치는 한국에서 오케스트라가 실력이 없을 이유는 그다지 없을텐데, 아마 시스템(국내 클래식 애호 환경이나 경제적인 지원)이나 지휘자 부족의 문제였을 듯...

브람스의 4악장 피날레를 연주할 때에는 약간의 전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워낙 이 곡을  좋아하기도 하였지만, 오케스트라의 잘 조화된 음과 노력에 걸맞는 반응이었겠지요.

어쨌든 순식간에 두 시간이 흘러가버렸더군요. 나홀로 가서 좀 외롭긴 했지만, 클래식 애호가 찾기가 별따기라 어쩔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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